데이터 불모지에서 시작하는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디지털 전환(DX) 전략
- Jeong Hyeon

- 1월 6일
- 3분 분량

1. 프로젝트 배경 및 과제 (Challenge)
현제 말레이시아에 있는 CIDO-GROUP의 F&B 프랜차이즈 및 디지털 마케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IDO-GROUP은 현지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Taste & Quality)을 보유한 업체로 Halal인증을 짜장명, 짬뽕 등 한식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및 F&B 사업 운영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디지털 환경의 제약이 존재했습니다.
Digital Zero-Base: 웹사이트 부재 및 디지털 자산(데이터) 전무.
Lack of Expertise: 내부 인력의 온라인 운영 경험 및 전문성 부족.
Operational Void: 체계적인 마케팅 운영 프로세스 부재.
일반적인 접근법인 '고비용 웹사이트 구축' 및 '광범위한 광고 집행'은 현지 시장 환경과 프랜차이즈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비효율적일 것으로 판단, 현지화(Localization)와 실효성(Efficiency)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2. 핵심 전략 피벗 (Strategic Pivot)
타겟 오디언스 재정의 (Target Audience Redefinition)
초기 가설이었던 '이민 및 비자 취득 희망자'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전문 투자자'로 타겟을 정교화했습니다.
변경 전: 막연한 이민 생활과 안정을 꿈꾸는 일반인 (B2C 접근)
변경 후: 구체적인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을 찾는 예비 창업가 및 유경험자 (B2B/Investment 접근)
Insight: 실질적인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 및 문의는 자본력과 사업적 식견을 갖춘 층에서 발생함을 확인, 감성 소구보다는 비즈니스 언어와 데이터를 통한 설득 전략 채택하였습니다.

3. 실행 전략 (Execution Strategy)
A. 채널 최적화: 커뮤니티 기반 하이퍼 로컬 마케팅
불특정 다수를 향한 매스미디어 광고(ATL) 대신, 타겟 오디언스의 밀집도가 높은 현지 한인 및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공략했습니다.
Action: 타겟 접점 커뮤니티 내 배너 및 콘텐츠 직접 운영.
Effect: 광고 피로도를 낮추고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도달률 대비 전환율(CVR) 극대화.
B. 콘텐츠 전략: 정보(Information) vs 경험(Experience)
첫 시작인 만큼 브랜드에 대한 신뢰 및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공급자 중심의 '가맹 정보 나열'을 지양하고, '실제 고객 경험(Testimonial)'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Content Mix: 매장 실제 방문 후기 콘텐츠 비중 확대, 가맹 모집 정보는 최소화.
Effect: 상업적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고 브랜드 신뢰도(Trust) 구축.
C. 인프라 구축: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의 웹사이트
초기부터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는 웹 에이전시 의뢰 대신, Google Sites를 활용한 애자일(Agile) 구축 방식을 택했습니다.
Action: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UI/UX를 적용한 원페이지 랜딩 구축.
Benefit: 구축 기간 단축(1일), 비용 절감, 유지보수의 용이성 확보 및 즉각적인 시장 반응 테스트 가능.
D. 전환 최적화 (CRO): 'Call-First' 프로세스 설계
타겟 페르소나(연령대가 높고 자본력이 있는 사업가)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텍스트 기반 메신저보다 '즉시 통화'를 최우선 전환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UI/UX: 웹사이트 주요 영역에 '전화 연결' CTA(Call To Action) 버튼 배치.
Process: 통화 중 자연스럽게 상담 폼 작성을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상담 프로세스 구축.
E. 리드 매니지먼트: Google Forms & CRM
디지털 툴 숙련도가 낮은 현장 담당자를 위해 가장 직관적인 Google Forms를 CRM 도구로 채택했습니다.
Logic: 단순 문의가 아닌 진성 가망 고객(Sales Qualified Lead)을 선별할 수 있는 설득 논리가 포함된 설문 구조 설계.
Stability: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 및 접근 권한 관리 용이.

4. 성과 측정 및 데이터 시각화 (Measurement & Analytics)
'감'에 의존하는 마케팅을 배제하고,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Tracking: 전 채널 및 소재에 UTM(Urchin Tracking Module) 파라미터 적용.
Visualization: Looker Studio를 활용한 실시간 대시보드 구축.
접속 기기(Mobile vs PC) 분포 분석.
고객 선호 브랜드 및 관심 지역(City) 도출.
채널별/소재별 ROAS(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 실시간 모니터링.

5. 결론 및 향후 로드맵 (Conclusion & Roadmap)
[Insight: 고관여 제품의 특성 재확인]
프랜차이즈 가맹은 단순 소비재가 아닌, 창업자의 인생이 걸린 고관여(High-Involvement) 상품입니다. 실제 운영 데이터 분석 결과, 유효 문의(Qualified Lead)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이것이 즉각적인 계약 체결로 직결되지는 않는 패턴이 확인되었습니다.
고객들은 단순 문의 단계를 넘어 브랜드 평판 검증(Fact-Check) 및 자체적인 시장성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었으며, 단번의 결정보다는 다회차의 심층 상담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이후에야 비로소 가맹 계약이라는 최종 의사결정에 도달하는 '숙고형 구매 여정'을 보였습니다. 단발성 트래픽보다는 신뢰 구축의 기간이 필수적임을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습니다.
[Next Step: 리타게팅을 통한 관계 강화 (Customer Relationship)]
확보된 픽셀(Pixel) 데이터와 잠재 고객 DB를 활용하여 퍼널(Funnel) 마케팅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Retargeting: 웹사이트 방문자 및 초기 상담 이탈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리마인드 광고 집행.
Nurturing: 단순 노출을 넘어, 성공 사례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브랜드 신뢰도 제고.
Conversion Cycle: 인지 → 관심 → 관계 형성 → 계약으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Flywheel)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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